신선함과 기시감…'그녀의 사생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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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질' 소재와 로맨스의 결합 방식이 성패 좌우
'그녀의 사생활'
'그녀의 사생활'

'덕질'(한 분야에 열중하는 행위)은 신선한데 로맨스는 어디선가 본 듯하다.

17CJ CNM과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4월 둘째 주(8~14) 콘텐츠영향력평가지수(CPI·하단용어설명 참조) 집계에서 tvN 수목극 '그녀의 사생활'이 단숨에 1위로 신규 진입했다. CPI 지수는 271.5.

지난해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완벽한 미모와 사랑스러운 연기를 자랑한 박민영과 첫 로코(로맨스코미디)에 도전하는 김재욱의 만남은 그 자체로 화제가 됐다.

게다가 젊은 층에 익숙한 문화이지만 드라마 소재로 만나기는 어려웠던 덕질을 전면에 내세운 점도 눈길을 끌었다.

작품은 초반부터 여주인공 성덕미(박민영 분)를 통해 덕질 문화를 소개하는 데 긴 분량을 할애했다. 이름도 성덕미, '성공한 덕후'와 아름다울 미()를 합친 뜻으로 드라마 주제를 함축적으로 담았다.'

성덕미는 미술관 수석 큐레이터로, '김비서가 왜그럴까' 속 김비서처럼 일터에서는 똑부러지는 인재다.

그러나 아이돌 차시안(정제원)의 팬으로 돌아오면 180도 변신하는 그다. 차시안의 사진을 찍기 위해 '' 오토바이를 타고 음악방송 현장에 달려가 대포 카메라를 꺼내 차분하게 미션을 완수하고, 머리띠를 한 채 응원봉을 흔드는 모습은 '덕후'(한 분야에 열중하는 사람) 중에서도 골수임을 증명했다. 이외에도 연예인 덕질을 해본 사람이라면 공감할만한 아기자기한 에피소드들이 곳곳에 자리했다.

이렇듯 덕후들이라면 웃을 수 있는 포인트들과, 덕질과 일의 완벽한 양립을 실천하는 성덕미를 보면서 대리만족할 수 있는 부분들은 이 작품의 매력 포인트다.'

하지만 '김비서가 왜 그럴까' 속 까칠한 '영준이 이녀석'(박서준)만큼이나 까칠한 라이언(김재욱), 프로페셔널한 탈을 쓰고 그와 만난 성덕미의 로맨스에서는 기시감이 느껴진다.

덕질로 시선을 끌었지만 결국 로맨스로 승부를 봐야 하는 이 작품에서, 덕질이란 요소를 어떻게 로맨스에 자연스럽고도 신선하게 녹아들게 할지가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초반부에서는 덕질과 로맨스가 별개로 그려지는 듯한 모습으로 시청률도 2%대에 머물렀다.

한편, MBC TV 월화극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3(253.4), KBS 2TV '회사 가기 싫어'4(246.0)에 신규 진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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