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도 부속섬 추자도에 100t에 달하는 양식장 시설 추정 쓰레기가 떠밀려온 가운데 제주 본섬 해상에서도 똑같은 쓰레기가 추가로 발견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17일 오전 제주시 용담포구 해상에서 추자도에서 발견된 양식장 시설로 추정되는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3분께 제주시 용담포구 북동쪽 약 200m 해상에서 레저기구가 표류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이 현장에 출동해 확인한 결과 레저기구가 아닌 해양쓰레기였다. 이 해양쓰레기는 스티로폼 부이와 그물, 밧줄 등이 엉켜져 있었다. 해경은 지난 11일 추자도에서 발견된 양식장 시설의 일부분으로 추정했다.
해경 관계자는 “해상에 미처 발견하지 못 한 양식장 시설물이 떠다니고 있을지 모르니 선박은 항행에 각별한 주의를 해야한다”며 “해양쓰레기를 발견하면 즉시 해경이나 지자체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추자면은 이 쓰레기들이 남해안 일대 김 양식장에서 밀려온 것으로 보고 전라남도에 공문을 보내 소유주 등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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