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기 서귀포시 여성대학 개강 2주차, 수강생들의 배움의 열기가 뜨거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언제 TV에도 출연해서 알려진 인기 과학 탐험가인 문경수 박사를 초빙해 ‘탐험가의 시선으로 본 화산섬 제주’란 주제의 강연이 있었다. 당일 바람이 심하게 불어 수강생 참석이 저조하리란 예상을 깨고 100명이 넘는 수강생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다행이다’라는 생각과 동시에 ‘강의가 재미없으면 안 될텐데’라는 또 다른 걱정이 밀려들었다. 그러나 이는 기우일 뿐이었다.
‘바다 어딘가의 분화구에서 폭발하여 지금의 모습을 간직한 전 세계 유일한 화산쇄설층인 수월봉’, ‘기묘한 용암굴뚝으로 이름도 낯선 호니토와 화구가 뱉어낸 부메랑, 화산탄 등을 볼 수 있는 제주 본섬의 축소판 비양도’ 등 들으면 들을수록 신비롭고 경이로움의 연속이었다.
“제주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 보다 훨씬 더 귀한 섬이다”라고 문경수 박사는 누누이 강조했고 이에 동의하는 데 그리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평생교육의 시대임을 강조해본다. 올해 서귀포시 여성대학은 ‘제주 과학탐험, 범죄 심리학, 법전에 보이는 여성상’ 등 유익하고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여러분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3·1운동 기념 특강 및 도내·외 현장학습도 계획하고 있다.몰랐던 것을 알게 되는 즐거움, 호기심은 새로운 걸 알아가는 기쁨이 돼 언제까지나 현재진행형이다. 서귀포시 여성대학은 오늘 또 다른 주제로 여러분의 호기심을 채워 나갈 것이다.
강연실, 서귀포시 여성가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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