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5일 상주 상무와 16강전…제주, 올해 첫 승리로 리그서 분위기 반전 등 노릴 수 있게 돼
제주 유나이티드(SK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가 드디어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제주는 지난 17일 강릉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19 KEB하나은행 FA컵’ 4라운드(32강) 강릉시청과의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 이후 승부차기까지 가는 끝에 4-2로 이겼다.
제주가 올 들어 승리를 차지한 것은 리그를 포함해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는 다음 달 15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상주 상무와 FA컵 16강전을 치른다. 경기 시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비록 3부리그 격인 내셔널리그 팀을 만나 고전했으나, 제주는 이번 FA컵 승리로 많은 것을 얻었다.
먼저 올 시즌 승리가 없는 K리그1에서 반등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이날 FA컵 공식 결과는 무승부지만, 승부차기까지 가는 끝에 거둔 극적인 승리는 그동안 침체됐던 팀 분위기를 반전시킬 것이라고 구단은 내다봤다.
또 강릉시청과 경기 때 체력 안배 차원에서 주전급 선수들을 투입하지 않은 만큼 오는 21일 열리는 리그 두 번째 홈경기를 마음 편히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이번 FA컵 32강에서 K리그1 소속 팀인 울산 현대와 FC서울, 전북 현대 등 경쟁 팀들이 탈락해 구단 첫 FA컵 우승을 향한 발걸음도 한층 가벼워졌다.
제주가 이번 승리를 계기로 리그에서 잃어버린 강팀의 면모를 되찾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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