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이달 중 추가경정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5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를 위해 노력하기로 18일 합의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협의회를 열고 재난피해 복구 지원, 미세먼지 대책, 선제적 경기 대응 등 추경안에 담을 핵심 사업과 규모 등에 대해 논의,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당정은 강원 산불 피해 지역의 경우 5개 특별재난지역 내 희망 근로를 2000명 이상 추가 지원하는 한편 산림 복구, 소방 헬기 등 장비 보강, 산불 특수진화대 인력 확충 등 관련 예산을 포함하기로 했다.
또 포항 지진 피해 지원을 위해 지열발전 현장의 안전관리 강화,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자금 특별 지원, 지역공동체 일자리 지원 예산을 반영시켰다.
미세먼지 대책과 관련,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를 20만대 이상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저소득층과 영세사업장 옥외근로자 25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마스크를 보급하고, 사회복지시설과 지하철 등 다중이용시설에 공기청정기를 보급하기로 했다.
특히 선제적 경기 대응을 위해 노후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안전투자 일정을 앞당기기로 했다.
이와 관련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추경안을 편성해 이달 25일 국회에 제출하고, 정부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국회 심의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이번 추경이 국민 안전과 민생 경제 회복,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예산”이라며 “야당도 책임 있는 자세로 추경 처리에 협조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국회=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