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흘 동물테마파크 승인 미뤄지나
선흘 동물테마파크 승인 미뤄지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도, “주민이 반대하고 있는 상황서 무리하게 진행 안해”
동물테마파크 조감도.
동물테마파크 조감도.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일대에 추진 중인 동물테마파크 사업이 주민 반대 속에 최근 마지막 행정 절차를 마쳤지만 제주특별자치도의 최종 승인 결정은 한동안 미뤄질 전망이다.

제주도 사업 승인 부서가 주민 반발 여론이 해소되지 않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사업 승인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제주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환경영향평가심의회를 끝으로 사업 승인은 위한 행정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날 심의회에서 위원들은 동물테마파크 사업과 관련해 환경보전방안 이행과 지역 상생 주민협의를 원만히 진행해 사업을 추진하도록 하는 의견 제시로 환경영향평가 재협의는 통과됐다.

마지막 행정 절차를 끝낸 동물테마파크 사업은 제주도의 변경 승인 고시만 남겨 놓고 있다.

다만 사업자가 환경영향평가 보완 사항을 반영해 승인 요청하면 제주도 환경부서를 비롯해 교통, 경관 등 관련부서 협의를 진행하고 투자부서가 최종 승인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21일 현재 사업자의 사업계획 변경 승인 요청은 접수 전이다.

이와 관련해 박경수 제주도 투자유치과장은 “도에서 마지막 결정을 해야 하지만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라 최종 승인을 무리하게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사업자로 하여금 주민과의 대화 등 주민 반발 해소 노력을 하도록 하고 주민들이 행정에 요구하는 부분도 듣는 등 문제를 풀어나가 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민 반발이 심해 동물테마파크 관련 갈등이 해소될 지는 현재 미지수다. 지역주민을 비롯해 지역구 도의원까지 나서 사업 중단을 촉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초 마을 임시총회에서 새롭게 출범한 ‘선흘2리 대명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는 지난 12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자연유산마을에 열대 동물들을 가두어 돈벌이에 나서는 반생태적 동물원은 결코 양립할 수 없다”며 “사업이 철회될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고 천명했다.

제주도의회 현길호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조천읍)은 지난 18일 제371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지역상생 방안 미흡, 환경영향평가 협의 이행 미흡, 상·하수도 용량 계획 검토 부실, 투자진흥지구 해제 지연 통한 특혜 의혹 등 문제를 지적하며 사업의 전면 중단을 촉구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하늘 2019-04-23 08:44:42
제주에 웬 동물원입니까. 사람들이 제주에 가서 동물원 가나요?

고구마 2019-04-22 14:13:10
우리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