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가 미아가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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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지, 제주대학교 언론홍보학과

만약 내 아이가 미아가 된다면 나는 어떤 행동을 하게 될까?

먼저 주변을 돌아다니며 아이를 찾고, 그래도 보이지 않으면 경찰서에 도움을 청할 것이다. 그 순간에도 혹여나 나쁜 일에 휩싸인 건 아닐까 봐 죄책감에 눈물을 흘릴 것 같다. 이건 단지 상상일 뿐이지만 벌써 조급한 마음이 들면서 심장이 떨린다.

이런 상황은 가히 텔레비전이나 스크린 속에서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통계청 조사에 의하면 어린 자녀를 둔 부모의 30%는 잠깐이라도 아이를 잃어버린 경험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도 우리는 ‘이런 일이 내게도 일어날까?’하며 안일한 태도를 가진다. 사실 요즘 세상 분위기를 훑어보면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충분히 알 수 있다.

‘지문등사전등록제’란 미리 지문, 사진, 보호자 인적사항 등을 등록해 놓고, 실종됐을 때 등록된 자료를 활용해 신속히 발견하는 제도를 말한다.

등록 대상은 18세 미만 아동, 지적장애인과 치매 질환자 중 보호자가 원하는 사람이다.

등록 방법은 경찰서에 가서 지문을 찍거나 직접 스마트폰 앱 ‘안전 Dream’ 앱을 이용해 간편하게 등록할 수 있다. 경찰서에 직접 가는 경우 가족관계증명서와 신분증을 준비한 후 방문해야 한다. 이 제도는 실종아동 발생 시, 초동조치 역할을 한다.

우리는 ‘만약’을 대비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기 전에 내 아이를 위해서 그리고 나를 위해서 지문 등 사전등록을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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