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무형문화재 제12호 고분양태 보유자로 고양진씨 선정
김희창씨(77·서귀포시 호근동)가 제주도 무형문화재 ‘구덕장’으로 신규 지정됐다. 또 제주도 무형문화재 제12호 고분양태 보유자로 고양진씨(77·제주시 삼양2동)가 지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김희창씨를 제주도 무형문화재 제23호 구덕장으로 지정한다고 22일 밝혔다.
구덕장은 제주의 대표 생활용구 ‘구덕’을 제작하는 기능인이다.
고양진씨는 송옥수 고분양태 보유자가 명예보유자로 인정되면서 보유자 자리에 공석이 생김에 따라 보유자로 지정됐다. 고분양태는 갓의 부분품으로 차양의 역할을 하도록 만든 원반형의 죽공예품이다.
김희창씨는 65년 간 구덕을 제작해 제작과정에 대한 전승 기량이 탁월하다. 구덕장이 무형문화재로 지정되면서 구덕 제작 과정이 그대로 이어질 수 있게 됐다.
고양진씨는 30여 년간 고분양태 제작에 종사해 전통적 기법으로 고분양태 제작의 전 과정을 그대로 재현하는 등 고분양태 제작 기능에 대한 전승기량이 탁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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