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미분양 1200채…30세대 미만 포함 땐 2배 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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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실태 파악 서둘러야…도, TF팀 구성 대책 마련 나서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 문제와 주택건설경기 침체가 맞물려 건설업체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 등이 미분양 주택 추이와 각종 통계를 발표하고 있지만 집계 기준에서 제외되는 도내 미분양 물량도 상당할 것이라는 업계 분석이 있어 정확한 실태 파악이 요구되고 있다.

22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2월 현재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은 1271호로 집계되고 있다. 2016년 12월 기준 271호를 시작으로 2017년 말 1200여호에 달한 이후 이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현재 미분양 주택 집계는 30세대 이상 입주자 모집 공고가 승인된 주택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이 때문에 30세대 미만 주택과 타운하우스, 주상복합 등으로 분류되는 주택은 집계에서 제외되고 있는 실정이다.

도내 주택건설업계와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통계에서 제외되는 미분양 주택도 상당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사이 건축이 활발한 타운하우스와 30세대 미만 주택 미분양도 통계로 잡힌 물량(미분양)보다 적지 않을 것”이라며 “주상복합 건물까지 포함하면 지금 통계에 잡힌 미분양에 2배는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미분양 주택 문제 해결을 위해 정확한 실태 파악이 우선돼야 하는 상황이다.

미분양 주택에 따른 건설업체 피해가 우려되면서 제주도는 지난 3월부터 주택건설협회, 건축사협회 등 관련 단체·기관 및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T/F를 구성·가동하고 매월 회의를 개최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지난 16일 열린 2차 회의에서는 제주시내 미분양 주택 현장을 방문해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고, 앞으로 그동안 변화된 미분양 추이와 각종 통계를 살펴보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제주도에 따르면 2016년 월 평균 740호에 달하던 공동주택 매매량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2017년 하반기 월평균 5~600호, 올해 2월엔 388호로 2016년에 비해 절반 가까이 급감했다.

아울러 주택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아파트는 2017년 9월 이후 계속 하락하고 있다. 올해 3월 기준 아파트가격은 2017년 9월(100%)의 96.3%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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