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진흥원 주최 '청년작가전' 토론회 두고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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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간 이어온 '제주청년작가전' 일몰 사업 분류···예산 미반영
문예진흥원, 발전방향 토론회 개최 등 부랴부랴 대책 마련 나서
제주도문예회관 전경
제주도문예회관 전경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예술진흥원(원장 현행복)23일 진흥원 소극장에서 마련한 제주청년작가전 발전방안 모색 토론회를 두고 일각에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문예진흥원이 지난 25년간 진행해 온 제주청년작가전이 행정의 착오로 일몰 사업으로 분류되면서 올해 예산이 반영되지 못하며, 상반기에는 토론회를 하반기에는 역대 우수 청년 작가 초대전을 계획하는 등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기 때문이다.

제주청년작가전은 지역 청년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1994년부터 진행된 사업으로 지난해까지 총 46명의 신진 우수청년작가가 발굴됐다.

특히 청년작가전은 제주도립미술관, 현대미술관, 도립김창열미술관 등 제주지역 공립미술관 또는 지역사립미술관 및 갤러리가 들어서기 이전에 제주지역 유일한 전시공간이었던 문예진흥원이 직접 청년작가를 선발해 마련한 전시인 만큼 상징성이 있었다.

그러나 올해 행정의 착오로 사업이 중단되면서 내년에 신규 사업으로 신청해야 한다. 문예진흥원은 1차 추경에 예산을 반영하려고 했지만 제주도가 진행하는 일자리 추경에 밀려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이날 진행된 토론회에서도 문예진흥원은 중단된 사업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주제발표에 나선 양은희 미술평론가는 제주청년작가전은 오랜 역사에도 불구하고,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올해 열려야 하는 제주청년작가전은 주관기관인 문예진흥원의 행정처리 과정에서조차 망각되고, 주관기관의 홈페이지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는게 현재의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제주청년작가가 보다 발전적인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 운영위원회를 국내의 저명한 평론가 및 큐레이터로 구성할 것 수상자에 대해 해외 레지던시 지원 사업 연계 등 혜택을 늘려줄 것 선발 방식에 있어 공모제에서 심사위원 추천제도를 검토 할 것 지원자격을 제주지역에만 한정하지 않고 국내외로 외형을 확장할 것 전시장소를 확장하고 전시기간을 연장 할 것 등의 내용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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