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외면받는 전기오토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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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올해 1136대 보급 계획…현재 23대 그쳐
작은 배터리 용량으로 주행거리 짧아 구매 기피
전기오토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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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탄소 없는 섬을 위해 2030년까지 제주지역 모든 내연기관 이륜차를 전기이륜차로 대체해 나가기로 했지만, 국내에서 생산·판매되는 전기이륜차의 주행거리가 짧아 도민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다.

24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보조금 지원이 가능한 전기이륜차 대수는 모두 1136대다.

하지만 지난 215일 공고가 나간 이후 보조금이 지원된 전기이륜차는 23대에 불과하다.

당초 제주도는 전기이륜차 보급을 위한 중장기계획을 세워 2022년까지 5600대를 보급하고, 2030년까지 24958대를 추가해 총 3978대에 달하는 제주지역 모든 내연기관 이륜차를 전기이륜차로 대체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2016년부터 올해 3월말까지 대체된 전기이륜차는 707대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국내 13개 전기이륜차 제조·판매 업체가 배터리용량이 4이하인 경형 전기이륜차와 10이하인 소형 전기이륜차만 생산하거나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형 전기이륜차의 경우 출·퇴근이나 음식점 배달에 활용하기에는 주행거리가 짧아 실용성이 떨어진다며 외면 받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환경부가 지난 45일부터 제조·판매 업체의 전기이륜차 보급대상평가 인증에 전자파 인증을 포함시켜 각 업체별로 전자파 인증서를 받는 등 뒤늦은 정책 변경도 보급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전자파 인증을 제출한 4개 업체 이외 9개 업체의 전기이륜차 기종은 전자파 인증서 제출 전까지 판매가 불가능한 상태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전기이륜차에 관심이 있는 구매희망자들이 주행거리가 긴 중형 이상 전기이륜차를 선호하고 있어 제품 출시를 기다리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기종으로 전기이륜차도 다양하게 생산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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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재 2020-08-11 19:37:00
엠비아이 전기오토바이가 적합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