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7일 아동학대추방의 날’ 의미 되새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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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철, 제주특별자치도 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

아동에게는 아름다운 꿈이 자라고 있다. 아마 여러분들이 어렸을 때 ‘커서 뭐가 되고 싶니?’라는 질문에 ‘과학자가 되고 싶다’, ‘장군이 되고 싶다’ 등 거리낌 없이 대답했을 것이다. 이처럼 아동들의 대답은 허무맹랑하기도 하지만 아동들에게만 있는 순수함 그 자체인 아름다운 꿈이 있다. 어른으로 성장하기까지 자신의 꿈을 간직하고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 있다. 바로 어른들의 도움이다.

최근 아동권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나날이 높아지고, 아동들도 자신의 권리를 적극 표현하고 있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다.

도내 아동들의 인권을 보장하고 권리침해를 예방하기 위한 ‘아동학대 추방의 날’ 제정은 관심에서 출발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가정 내에서 적절한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여러 조사결과에 많은 우려와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올해 제주특별자치도는 ‘아동이 행복하고 존중받는 제주’라는 비전으로 아동이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보장하기 위해 5개 분야 188과제를 담은 아동정책 시행계획을 수립해 아동폭력 및 학교폭력, 통학로 안전사고 예방활동 등을 통해 안전한 환경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무리 좋은 계획도 체계적인 실천이 중요하다. 아동들을 바라보는 올바른 시각과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끌어주었을 때 비로소 아동들은 행복을 느끼고 자신의 미래를 가꾸어 나갈 수 있다. 성장기 아동들의 행복을 가꾸는 일은 곧 국가의 미래를 설계하는 것이기에 성숙한 어른들이 주변에 많이 있어주길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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