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타운 중단 타격…해결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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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홍·토평마을 주민들,
원 지사 간담회서 호소
元 “4자 협의체 구성해
문제 해결에 나설 것”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추진 중인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 공사가 장기간 중단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며 제주헬스케어타운 부지를 제공한 서귀포시 동홍마을회와 토평마을회 주민들은 개발 사업이 지연되면서 큰 피해를 입고 있다며 제주도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역 주민들은 지난 25일 서귀포시 동홍동 한 음식점에에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가진 간담회에서도 제주헬스케어타운 공사 중단에 따른 피해를 호소했다.

이 자리에서 김도연 동홍마을회장은 “복합 의료 휴양시설이 들어설 경우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주민들이 흔쾌히 토지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제주헬스케어타운이 정상적으로 조성될 것을 감안해 주민들이 주변에 지은 건물 분양이 끊기고 빚을 내 차린 음식점 등도 손님이 없어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호소했다.

오창훈 토평마을회장도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 사업이 시작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콘도미니엄과 녹지병원 등 일부 건물만 지어진 채 추가 개발 사업이 진행되지 않아 일대가 흉물이 되고 있다”며 “제주도가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원 지사는 정부와 제주도, JDC, 중국 녹지그룹이 참여하는 4자협의체 구성을 통해 해결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한편, JDC와 녹지그룹이 총 사업비 1조5214억원(공공 1720억원, 민간 1조3494억원)을 투입해 2008년부터 서귀포시 동홍동과 토평동 일원 153만9013㎡(약 47만평)에 조성 중인 제주헬스케어타운 공사는 2017년 6월 이후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중국의 자국 기업체에 대한 해외 송금 규제를 강화, 녹지그룹이 시공사에 공사 대금을 지급하지 못하면서 발생한 공사 중단으로 현재 1단계 사업으로 진행된 휴양콘도(400세대)와 녹지국제병원 등 일부 시설만 조성됐고 나머지 공사 현장에는 인력과 장비가 철수되면서 공정률은 53%에 그치고 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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