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소주·맥주·삼겹살 가격 줄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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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휘발유 가격 1500원대 넘어서…생활 물가 인상 도미노

휘발유와 경유, 소주, 맥주, 삼겹살 등 실생활 물가가 전반적으로 오르면서 서민들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2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제주지역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은 1508.10원으로, 1500원대를 넘어섰다.

제주지역 휘발유 가격은 전국평균(1453.61)보다 54.49원가량 비싸고, 17개 시·도 중에서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지난해 116일부터 유류세가 한시 인하되면서 1300원대까지 내려갔던 휘발유 가격이 다시 급격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경유가격도 1382.44원까지 올라, 1400원대에 육박했다. 이는 전국평균(1337.71)보다 44.73원이나 비싼 수준이다.

특히 한시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유류세률 인하가 57일부터는 종전 15%에서 7%로 축소될 예정이어서 유류가격이 크게 인상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유류세 인하폭이 7%로 줄어들면 현재보다 휘발유는 65/, 경유는 46/, LPG 부탄은 16/오르게 된다.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기름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와중에 유류세율 인하폭도 축소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서민들의 술인 소주와 맥주 가격도 오르고 있다. 하이트진로가 참이슬 소주제품 출고가격을 다음 달 1일부터 평균 6.45% 인상한다. 이에 앞서 오비맥주는 이달 초 주요 제품 출고가를 평균 5.3% 올렸다.

국내 소주시장과 맥주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업체가 소주와 맥주 출고가격을 인상하면서 다른 업체들도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또한 식당 등에서의 소주와 맥주 판매가격도 줄줄이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서민들이 주로 찾는 삼겹살 가격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제주지역 돼지고기 삼겹살(국산냉장) 중품(100g) 가격은 2680(유통매장)을 나타냈다.

한 달 전 2180원에 비해 500원이나 올랐고, 평년(2070)에 비해서는 610원이나 비싼 수준이다.

돼지가 감염되면 100% 폐사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중국에서 유행하고 있어 중국에서의 돼지수급 상황이 국내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과자와 어묵, 우유, 두루마리 화장지 등 생활필수품 가격이 작년에 비해 오른 것으로 조사되는 등 서민들의 생활물가 부담이 갈수록 가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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