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경, 서부소방서 한경119센터
어느새 낮 평균온도가 20도가 되는 완연한 봄의 날씨가 됐다.
겨울철 움츠려들었던 몸과 마음을 풀고자 많은 사람들이 봄나들이와 고사리 채취를 하다가 길 잃음과 안전사고가 빈번해지는 시기이다.
최근 3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길 잃음 사고는 모두 240건으로, 이 중 고사리를 꺾다가 길을 잃은 경우가 111건(46%)으로 가장 많았고 월별로는 고사리 채취객이 늘어나는 4월(100건)과 5월(45건)에 집중됐다.
이런 길 잃음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네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휴대전화 배터리를 완충하거나 보조배터리를 챙긴다. ▲수시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항상 2인 이상의 일행과 같이 다닌다.
▲봄철에는 해가 지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어두워지기 전에 돌아와야 한다.
▲안전사고에 대비해 호루라기, 물, 여벌의 옷 등을 챙긴다.
이렇게 만반의 준비를 하더라도 부득이하게 길을 잃었다면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119로 신고해야한다.
우선 주변에 전봇대가 있는 경우 위험 글자 아래에 있는 숫자+영어+숫자 총 8자리를 활용해 자기 위치를 알리거나, 스마트폰 GPS 활성화 등 평상시 자기 위치 알릴 수 있는 방법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길 잃음 안전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자기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다.
이 네 가지 안전수칙과 위치 확인 방법을 숙지한다면 아름다운 봄의 청취를 느끼며 행복한 고사리 채취 나들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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