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당, 선거제 등 열린 자세로 협의 가능
한국당, 부당성 알리는 콘서트·민생투어 등 계획
한국당, 부당성 알리는 콘서트·민생투어 등 계획
여야 4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한 선거제·개혁법안과 관련 1일 자유한국당과의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지만 한국당은 반(反)헌법 패스트트랙 저지 투쟁을 공식화, 당분간 극한 대치가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바른미래당 김관영·민주평화당 장병완·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회동, 패스트트랙 지정 후속 조치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이들은 회동 직후 “여야 4당이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했지만, 향후 본회의에서 이대로 처리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열린 자세로 한국당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고 한국당이 요구하던 내용도 포함돼 있다”며 한국당을 향해 추경안과 각종 민생 법안 심의를 촉구했다.
반면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지정의 부당성을 알리고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규탄하기 위한 콘서트 개최와 민생투어에 나서기로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한국당은 또 2일 오전 국회 본관 앞에서 ‘삭발식’를 가질 예정인데 의원 1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은 4일에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세 번째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집회로 장외투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국회=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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