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 있어도 관로 없어 ‘물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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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리·신풍리 등 농가
성읍저수지 연결 안 돼
가뭄 때 어려움 겪어
농어촌公 “매설 검토”
양윤경 서귀포시장(오른쪽 두 번째)과 김인식 한국농어촌공사 사장(맨 오른쪽)이 지난달 30일 성읍저수지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양윤경 서귀포시장(오른쪽 두 번째)과 김인식 한국농어촌공사 사장(맨 오른쪽)이 지난달 30일 성읍저수지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가 614억원을 들여 2003년부터 2016년까지 서귀포시 표선면에 ‘성읍저수지’(저수 용량 125만t)를 조성한 가운데 농경지까지 연결하는 관로가 없는 일부 지역 농민들이 저수지 물을 이용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1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한국농어촌공사는 ‘성읍저수지’ 공사를 통해 성읍리와 하천리, 표선리 등 3개 마을을 중심으로 물을 공급하기 위한 관로 34.273㎞를 매설하고 기타 시설로 6개소에 급수대를 설치했다.

그런데 저수지 인근 표선면 가시리와 성산읍 신풍리 등에는 관로가 설치되지 않아 이 지역 농민들은 가뭄 시 저수지 물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다.

가시리와 신풍리 일대에서 농사를 짓는 주민들은 지난해부터 서귀포시에 성읍저수지 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관로와 급수대를 설치해 달라는 민원을 제기해 왔다.

이와 관련, 양윤경 서귀포시장의 요청에 따라 지난달 30일 ‘성읍저수지’를 찾은 김인식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가시리와 신풍리 등 저수지 주변 마을에 관로를 추가로 매설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양 시장은 “성읍저수지 물을 최대한 많은 농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는 건의에 대해 김 사장이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성읍저수지’ 저수율은 77%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올해 시설감귤 생육기(3~10월)와 콩, 더덕 등 밭작물 파종기(6~9월)에 표선면 일대 400㏊에 1일 최대 2만4000t의 농업용수를 집중 급수할 계획이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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