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 시 주의 요구
올 들어 가장 높은 농도의 미세먼지가 제주지역에 영향을 미친 가운데 주말까지 대기질이 ‘나쁨’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야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일 오후 8시께 제주 전역에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를, 2일 오전 2시에는 미세먼지(PM-10) 주의보를 발령했다.
주의보 발령 당시 제주지역 미세먼지 농도는 220㎍/㎥, 초미세먼지 농도는 79㎍/㎥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지역별 미세먼지 농도를 살펴보면 제주시 연동이 무려 305㎍/㎥까지 치솟으면서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제주시 이도동이 278㎍/㎥, 서귀포시 성산읍이 251㎍/㎥, 대정읍 244㎍/㎥ 등 제주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올라 대기질이 ‘매우 나쁨’ 수준을 보였다.
이날 새벽시간대 정점을 찍었던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 9시를 기점으로 서서히 옅어지면서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는 오전 10시, 미세먼지(PM-10) 주의보는 낮 12시에 각각 해제됐다.
다만 이날 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올랐던 여파로 인해 오는 주말까지 제주지역 대기질이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한동안 대기질이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노약자와 호흡기질환자, 심혈관질환자 등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외부활동 시에는 미세먼지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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