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청, 5월부터 일제 잔재 청산 TF팀 운영
제주교육발전연구회, 관련 조례 제정도 착수
제주교육발전연구회, 관련 조례 제정도 착수
속보=학교 현장에 남아 있는 일제 식민지 잔재 청산 운동에 활발히 나서고 있는 전국 시·도교육청과 달리 제주는 전수 조사 계획조차 세우지 않으며 관련 정비에 소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본지 2월 26일자 4면 보도)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이달부터 일제 잔재 청산 지원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관련 조례 제정도 이뤄질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도의회 의원연구모임인 제주교육발전연구회는 2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일제강점기 식민 잔재 청산에 관한 조례 제정’에 관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에서 1945년 이전에 개교한 학교는 50개교(초 45·중 2·고 3)다.
이 중 19개교(초 17·중 1·고 1)에서 84명의 일본인 교장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일본 향나무를 교목으로 지정한 학교는 모두 21개교(초 12·중 5·고 4)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교육청은 이달부터 일제 잔재 청산 지원 TF팀을 꾸려 학교에 잔재하고 있는 친일 행적 상징물과 시설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또 도교육청 홈페이지에 ‘학교 속 일제 잔재 청산 참여마당’ 코너를 설치하고, 학교별 일재잔재 청산 사례 홍보 등에 나설 계획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