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원, 2020년까지 감귤 신품종 4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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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변이종에서 교배 육종으로 사업 전환…'가을향' 개발 결실
황금향과 레드향 교배로 개발한 가을향.
황금향과 레드향 교배로 개발한 가을향.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송승운)은 감귤 신품종 개발을 위해 교배 육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 오는 2020년까지 4개의 신품종을 개발하겠다고 2일 밝혔다.

농업기술원은 2011년부터 황금향(모계)과 레드향(부계) 교배를 통해 7년 만인 지난해 신품종 감귤 ‘가을향’을 선발, 품종보호 출원을 마쳤다.

가을향은 황금향보다 한 달 정도 빠른 11월부터 수확할 수 있으며, 당도는 13브릭스로 달다.

농업기술원은 올해 가을향 묘목 8000그루를 생산해 농가에 보급하기로 했다. 2022년에는 5만㎡에 3년생 가을향이 재배될 전망이다.

농업기술원은 1997년부터 당도가 높은 감귤 돌연변이종 205개체를 수집해 상도조생, 인자조생, 써니트, 가온향 등 4개 품종을 개발했다.

그러나 돌연변이종에서 신품종을 개발하려면 20년이 소요됨에 따라 이 사업은 접고, 교배육종 사업을 본격 실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농업기술원은 감귤 육종연구 기반 조성에 62억원을 투입해 1만8000㎡의 부지를 매입했고, 비닐하우스 1만1000㎡를 설치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제주 감귤품종 대다수가 일본에서 들여오면서 로열티 분쟁이 불거지고 있다”며 “육종연구를 통해 향후 전체 감귤나무의 10%를 제주산으로 대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수한 감귤 돌연변이종을 육성해 농가에 보급된 감귤나무는 61곳 농가 14만7000㎡ 면적에서 2만3829그루가 재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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