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통한 관광홍보 효과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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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명에게 6억 지원키로…영상 분량 계약 조건서 빠져

속보=유튜버(Youtuber)를 통한 제주관광 홍보사업에 과도한 예산이 책정됐다는 지적(본지 2019220일자 4면 보도)이 나오자, 제주도가 지원예산을 절반으로 줄였다.

하지만 계획을 수정하면서 참가 가능한 구독자수의 조건을 낮췄지만, 영상물 분량과 제작 횟수에 대한 제한은 없어 홍보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추진되고 있는 제주관광 홍보사업 가운데 유튜버 제주체류 영상제작 지원 및 홍보방안이 공개입찰을 시작했다.

당초 홍보방안은 구독자 100만 명 이상 유투버와 구독자 20만 명 이상 100만 명 이하 유투버 등 24명의 섭외비로 각각 8400만원과 3600만원 등 총 12억원의 보조금이 책정됐다.

하지만 책정된 예산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유튜브(Youtube) 제작 사업예산을 절반인 6억으로 줄였다.

이와 함께 유튜버 구독자수 조건을 10만 명 이상 100만 명 이하로 낮춰 다양한 유튜버가 참여가능 하도록 변경했다.

더욱이 먹는방송(먹방), 명소 탐방, 일상(브이로그) 등 기존 영상물 주제에 활동(액티비티)을 더해 총 4가지 주제를 다루기로 했다.

섭외된 유투버 24명은 각 주제별로 영상물 2회 이상 제작하게 된다.

하지만 유튜브 영상 분량에 대한 조건이 빠지면서 실제 홍보효과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영상 소비 트렌트에 맞춰 시간이 15~30초로 짧은 분량의 유튜브 영상이 제작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관광업계 관계자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색다른 방식으로 제주를 홍보할 수 있을 것 같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하지만 혈세가 들어가는 만큼 실제 제작된 영상에 대한 검증과 홍보효과에 대한 분석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과도한 예산이 편성됐다는 지적을 수용해 계획을 수정했다처음으로 시도되고 있기 때문에 유튜버 섭외와 영상 내용 등을 꼼꼼히 살펴봐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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