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우승 학교와 메달서 동률 이뤘지만
금메달리스트 출전 체급 참가 인원서 밀려
남녕고등학교(교장 김봉모)가 제46회 한국중고등학교 태권도연맹회장기 전국태권도대회에서 종합준우승을 차지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이는 제주 고등부가 전국 단위 대회에서 거둔 역대 최고 성적이다.
남녕고는 지난달 26일부터 5월 4일까지 강원도 철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수확하며 선전했다.
남녕고는 종합우승을 달성한 포항 영신고와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메달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체급당 출전 선수 인원 차이 탓에 아쉽게 종합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영신고 금메달리스트가 출전한 라이트미들급에는 41명이 참가했는데, 남녕고 금메달리스트인 강상현(2년)이 나선 미들급에는 34명이 참가, 출전 수에서 7명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김동언 남녕고 코치에 따르면 도내 고등부 팀이 전국 규모 대회에서 종합준우승 이상을 거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강상현은 대회 미들급 결승에서 서건우(울산스포츠과학고)를 24-15로 누르고 1위에 올랐다. 앞서 강성현은 32강에서 이기욱(경기 문산제일고)을 24-4, 16강에서 김도균(울산 신정고)을 25-5, 8강에서 최종원(충북체육고)을 15-11, 준결승에서 김재원(경기 풍생고)을 17-13으로 각각 물리쳤다.
강혁준(2년)은 라이트미들급 4강에서 김현승(강원사대부고)을 16-15로 제압하며 결승에 진출했지만, 김정제(포항 영신고)를 만나 13-30으로 패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현지훈(1년)은 라이트헤비급 준결승에서 조진서(포항 영신고)에게 9-12로 져 3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