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친환경 도로 포장 재료인 중온 아스팔트 콘크리트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중온 아스팔트 콘크리트는 일반 가열(160~170도) 아스팔트 콘크리트 이상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생산온도(130~140도)가 약 30도 낮은 친환경 도로 포장 아스팔트다.
기존의 가열 아스팔트 콘크리트 생산설비를 그대로 이용하면서 중온화 첨가제를 투입하는 방법으로 비교적 간단하게 생산 가능하다. 생산 온도가 낮아 연료 저감(30% 이하), 유해가스 배출 감소(35% 이하), 냄새 저감 효과 등의 장점이 있다.
제주도는 중온 아스팔트 도입을 위해 지난해 부산광역시 등 선진지를 벤치마킹했고, 도내 기존 도로 2개소에 시험포장을 실시해 성능 및 품질을 점검했다.
최근에는 행정시와 제주지방조달청, 제주아스콘협회 등 관계자회의를 통해 단계적 도입 방안을 협의했다. 오는 2023년까지 중온 아스팔트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중온 아스팔트가 전면 도입되면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약 4000t 줄여 연간 소나무 150만 그루의 식목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