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단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 제주축협 고발
동물보호단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 제주축협 고발
  • 김두영 기자
  • 승인 2019.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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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들이 도축장에 들어가는 것을 거부하자 제주축협 관계자가 막대기를 휘둘러 폭행하고 있다고 국제공물관리단체 페타 측이 주장했다. 사진제공=페타
말들이 도축장에 들어가는 것을 거부하자 막대기를 휘둘러 폭행하고 있다고 국제공물관리단체 페타 측이 주장했다. 사진제공=페타

국제동물권리단체 페타(PETA)와 생명체학대방지포럼은 제주축협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제주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 단체들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10개월간 9차례에 걸쳐 제주축협 도축장 촬영 장면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경주마였던 말들이 강제로 도축장으로 끌려가는 장면과 말들이 도살장으로 들어서는 것을 거부하자 몽둥이를 휘두르는 모습 등이 담겨있다.

이들 단체들은 “경마에서 퇴출당해 버려진 경주마를 비롯한 여러 종류의 말들이 반복적으로 폭행을 당하고 있다”며 “말들은 흙과 상처, 핏자국이 묻은 채 도축장에 도착하며, 그 중에는 경주 트랙에서 방금 끌려와 다리에 보호 장비를 떼지 않은 말도 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축장에 끌려온 말들은 전기충격기에 맞아 쓰러져 강제적으로 옮겨졌는데 바로 뒤에서 다른 말들이 이 모습을 지켜보며 공포에 뒷걸음질 치고 있었다”며 “이 모든 행위가 한국의 동물보호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동물보호법 제10조 ‘동물의 도살방법’에는 모든 동물은 혐오감을 주거나 잔인한 방법으로 도살해서는 안되며, 도살 과정에서 불필요한 고통이나 공포, 스트레스를 주어서는 안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들 단체들은 “한국마사회가 매년 경주마로 버는 금액의 0.5%만이라도 말들의 은퇴에 사용한다면 수천마리의 전직 경주마들이 이런 식으로 무자비하게 끔찍한 죽음을 맞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