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하고 행패…주취폭력에 경찰 '헉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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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2000건 넘어…주취자 처리로 시급한 민생 치안업무 차질 우려

제주지역에서 음식점 등에서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리는 이른바 주취폭력이 줄지 않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직장인 A(28)는 제주시 이도2동의 한 식당에서 지인과 식사를 하던 중 술에 취한 한 B씨와 시비가 붙었다. 조용히 해 달라는 A씨의 말에 B씨가 화를 내며 행패를 부렸기 때문이다.

A씨는 식당 내 다른 손님들에게 잇따라 시비를 이 B씨를 제지하기 위해 경찰에 신고를 했고, 경찰이 술에 취한 B씨를 만류해 다행히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앞서 지난달 8일부터 15일까지 제주시내 식당과 숙박업소에서 술에 취해 업주를 상대로 욕설과 폭행을 한 황모씨(61)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최근 3년간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구급대원 폭행사건도 17건 모두 음주상태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제주지역에서 음주 상태에서 폭력범죄가 잇따르며 경찰력 낭비가 심각해지고 있다.

6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주취상태 폭력범죄는 20162587, 20172211, 20182141건 등이며, 올해도 611건에 이르고 있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주취자 범죄 처리 문제로 일선 지구대와 파출소는 물론 경찰서도 다른 업무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이라며 이 때문에 정작 시급한 민생치안 등의 업무에 공백이 생길 우려를 낳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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