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평대 해상풍력 사업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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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에너지공사, 90만㎡ 규모 도유지 현물출자로 자본금 확대키로
도의회 임시회 때 동의안 제출…104.5㎿ 규모 발전설비 조성
2016년 제주시 한경면 해상에 설치된 국내 첫 해상풍력발전단지 전경.
2016년 제주시 한경면 해상에 설치된 국내 첫 해상풍력발전단지 전경.

제주 한동·평대 해상풍력 조성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제주에너지공사에 현물출자가 추진된다.

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오는 16일부터 진행되는 제주도의회 제372회 임시회에 ‘제주에너지공사 현물출자 동의안’이 제출, 처리될 예정이다.

제주에너지공사가 사업자인 한동·평대 해상풍력 사업은 공공주도로 추진되는 첫 사업이며, 제주시 구좌읍 한동·평대리 해역 약 5.63km² 면적에 104.5MW(풍력발전 5.5MW급×19기) 규모의 풍력발전설비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풍력발전설비 조성이 완료되면 연간 예상발전량은 약 30만MWh로 전망되고 있다.

투자규모가 약 6500억원에 달하고 있지만 현재 에너지공사의 자본금은 663억원에 그치고 있어 공공주도 추진을 위해 자본금 추가 확보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자본금 추가 확보를 위해 ‘제주에너지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안’이 지난 3월 개정, 수권자본금 한도가 현행 1000억원에서 5배 많은 5000억원으로 상향됐다.

이에 제주도는 에너지공사가 운영 중인 풍력발전단지 및 홍보관 부지 등 도유지(제주시 행원리, 김녕리, 동복리, 교래리, 서귀포시 수산리 일대)를 현물출자 하고 자본금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물출자 되는 도유지 대상 면적은 총 64필지·90만5000㎡로 공시지가는 163억원, 예상되는 감정평가액은 654억원이다. 출자금액은 감정평가 이후 산정될 예정이며, 동의안이 통과될 경우 1단계 사업비(1300억원)는 확보될 전망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현재 공사가 운영 중인 풍력발전단지 및 홍보관 부지, 즉 도유지를 현물로 출자해 공사의 자본금을 확대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2단계 사업부터는 현금출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에너지공사는 지난달 17일 환경영향평가서(초안) 주민설명회를 개최했고, 이달부터 해역이용협의를 비롯해 9월부터 환경영향평가 협의 및 심의, 도의회 동의 등 관련 절차에 나설 계획이다.

에너지공사는 이후 내년엔 전기사업 허가, 개발사업 시행 승인 등 관련 행정 절차를 이행하고 오는 2021년 1월 공사에 착공해 2022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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