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온난화로 외래병해충 유입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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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열린 제주기상청 기후변화 워크숍에서
문경환 온난환대응농업연구소 연구원 주장
문경환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 연구원이 8일 제주시 아스타호텔에서 열린 제주기 기후변화 소감문 워크숍에서 기후변화와 농업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문경환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 연구원이 8일 제주시 아스타호텔에서 열린 제주기 기후변화 소감문 워크숍에서 기후변화와 농업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해 제주지역이 아열대기후로 접어들면서 감귤 등 주요 농작물이 열대성 외래 병해충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8일 오전 제주 아스타호텔 아이리스홀에서 ‘기후과학정보 이해확산을 위한 제주 기후변화 소감문(소통·공감·문제해결)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 문경환 연구원은 기후변화로 인해 제주지역 주요 농작물이 감귤 그리닝병(황룡병), 과실파리류, 붉은수입불개미 등 해외 병해충이 침입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문 연구원은 “기후 온난화로 인해 감귤의 에이즈라 불리는 감귤 그리닝병 매개해충의 월동이 가능해 질 것으로 보인다”며 “해충모형을 개발해 새로운 병해충의 발생 또는 창궐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헀다.

이어 “현재 병충해에 대한 농작물 재해보험에 벼와 감자를 제외하고는 보장되지 않고 있다”면서 “연구용역 후 외래병해충과 방제약제가 없는 병충해도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감귤과 참다래, 마늘 등 제주 주요 농작물의 재배지 변동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감귤의 경우 기후변화 탓에 개화시기가 당겨지고, 재배면적이 늘어나지만, 고온으로 인해 착색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워크숍은 기후변화로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분석과 대응을 주제로 다양한 분야의 기후변화 전문가들이 모여 농업, 대기, 해양과 태풍 등에 대해 기상청 기후서비스포럼 분과별 주제와 연계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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