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 남편의 마음을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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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는 울지 않는다/강영수 시집

자존심일 땐 여자, 자존감일 땐 해녀/생활이라 할 땐 여자, 생존이라 할 땐 해녀/화를 추스를 땐 여자, 강짜 부릴 땐 해녀////수의 입힐 땐 여자, 잠수복이 수의가 될 땐 해녀

강영수 작가가 시집 해녀는 울지 않는다를 발간했다. 1부와 2부에서는 우도와 해녀를 노래했고 3부에서는 전작 시집 여자일 때 해녀일 때에 실린 시들을 실었다. 4부에는 짧은 시들을 담고, 5부는 해설을 대신해 다섯 편의 수필로 엮었다.

부록 우도 해녀들의 말은 소멸돼 요즘 해녀들은 잘 쓰지 않는 말들을 채록했다.

시인은 바다가 웃으면 같이 웃고 바다가 울면 같이 울고 바다가 베풀면 똑같이 너그러운 마음으로 시집을 써 내려갔다.

아내가 물질 가는 날이면 늘 가슴이 쿵쾅거리고 불안의 끈을 놓을 수 없는게 해녀 남편의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속사정을 모르는 이들이야 유별나다 하겠지만 시인은 이런 마음을 담아 해녀들에게 헌사를 바친다.

도서출판 미라클 刊,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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