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고졸 채용 ‘좁은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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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018년 채용 384명 중 11명(2.9%) 불과
공업일반기계·전기·시설 직렬 위주…직무 발굴 필요

고졸 취업을 장려해야 할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정작 적합한 직무 발굴과 채용에는 인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제주도교육청의 ‘2012~2018년 일반직 채용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채용한 384명 중 고졸 채용은 단 11(2.9%)인 것으로 집계됐다.

도교육청이 지난해 채용한 63명 중 고졸 채용은 고작 3명으로 전체 채용 규모의 4.8%에 그쳤다. 2017년과 2016년에는 각 1, 2015년에는 3명에 불과했다. 특히 2014년에는 가장 많은 규모인 99명을 뽑았지만 고졸 채용은 단 한명도 없었다

20127월 제정된 제주특별자치도 특성화고등학교 졸업자의 지방공무원 임용에 관한 규정에는 지방공무원(기능직) 채용 인원의 50% 이상을 도내 특성화고 졸업자 중에서 선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대상은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도내 특성화고 졸업자(졸업 예정자 포함)로서 기능경기대회에서 입상을 하거나 해당 직렬의 관련 분야 자격증을 소지해야 한다. 다만 직렬별 선발예정 인원이 5명 미만이거나 부득이한 경우에는 임용권자가 따로 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교육부가 2014년 발표한 고졸 취업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공공기관이 솔선수범해 일반과 기술 직렬 내 고졸 적합 직무와 자격을 추가 발굴하고 고졸자를 다양한 직렬의 채용에 우대해야 한다.

하지만 도교육청은 매년 공업일반기계와 공업일반전기, 시설건축직 직렬 위주로만 고졸 채용자를 뽑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도교육청이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솔선수범해 고졸 적합 직무를 적극 발굴해 채용 확대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공업일반기계(2)와 공업일반전기(2), 시설건축(4)에서 총 8명을 뽑을 예정인 가운데 4명을 고졸자 경경력경쟁으로 선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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