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5G 상용 네트워크가 구축된 제주시 애월읍 평화로 일부 구간에서 차량들을 통제하지 않고 5G 자율주행버스(45인승) 자율주행을 시연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8일과 9일 진행된 시연은 SAE(미국 자동차기술학회)의 자율주행기술 발전 6단계 중 자율주행 레벨3에 해당하는 기술 수준이다.
레벨3 수준은 자동차 스스로 장애물을 감지하고 피하며, 길이 막힐 때 우회까지 가능한 자율주행 단계이다. 위기 상황 시 운전자에게 제어권이 반환된다.
이를 위해 KT는 평화로 내 약 10㎞ 구간에(무수천사가교차로~어음1교) 5G 상용망을 우선 구축했다. 자율주행버스는 일반 차량들과 함께 약 7㎞ 구간을 12분간 자율 주행했다.
KT는 지난 3월 LG유플러스가 승용차를 활용한 자율주행을 선보인 적은 있지만 버스를 활용한 시연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KT는 옆 차로에서 일반 차량이 끼어드는 경우 자동으로 차간간격을 유지하는 기능, 네트워크 블랙박스 기능. 자율차량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이동 중 차선 단위의 구분이 가능한 정밀 측위 기능을 시연했다.
이와 함께 HD급 화질의 다채널 멀티미디어 수신 등의 기능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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