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주 도립미술관장 11일 78회 제주미협 회원전 세미나서
강민석 회장 “타지 미술관서 전시 기회 확대 경향 제주 정착 기대”
강민석 회장 “타지 미술관서 전시 기회 확대 경향 제주 정착 기대”
제주지역 작가들의 도외 전시 기회가 확대될 지 주목된다.
최정주 제주도립미술관장이 지난 11일 문예회관에서 열린 제78회 한국미술협회제주도지회 회원전 세미나 자리에서 “제주 미술인들의 도외 전시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하며 의지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날 세미나는 현대미술 지형도와 흐름을 주제로 진행된 가운데 제주미술의 미래비전과 도립미술관의 역할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최정주 관장은 “지역 미술인들이 도내에서 전시는 어렵지 않지만, 도외에서 독자적으로 기획해 전시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역 미술계 발전을 위해 이 부분에 대해 행정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제주도에 적극적으로 어필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제주지역 미술계는 도외 전시 확대를 위한 움직임이 있었다. 2017년부터 2018년까지 도립미술관이 제주-서울프로젝트를 진행해 대안공간 루프와 성북예술창작터, 성북예술가압장에서 전시회가 마련됐다. 하지만 프로젝트는 지속적으로 이어지지 못해 지역 미술계 아쉬움을 남겼다.
강민석 한국미술협회제주도지회장은 “지난 2년 간 스팟형(부분적)으로 전시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제주 미술계가 도외로 확장하고 있는 과정에 있다”며 “최근 미술계 흐름은 타 지역 공립미술관이 협업해 지역 작가들이 타지 미술관에서 전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하는데, 제주지역도 조만간 이 트렌드가 정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제78회 한국미술협회제주특별자치도지회 회원전은 16일까지 제주도 문예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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