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활동의 계절, 야생진드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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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선, 제주시 한림읍사무소

요즘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산과 들로 바깥나들이가 많아지고 있다. 이처럼 야외 활동이 잦아지는 시기에 특별히 주의해야 할 감염병이 하나 있다. 일명 ‘살인진드기’에 물려 발병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다.

제주에서도 2016년 8명, 2017년 21명, 2018년에는 15명의 환자가 발생해 3명이 사망한 바 있다.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나들이에 나서는 5월부터 추석 명절 연휴를 지나 단풍놀이가 최고조에 이르는 10월까지 유행한다. 이 진드기에 물리면 약 1~2주 정도의 잠복기 뒤 고열증상과 구역감 및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며, 림프절이 커진 채로 1~2주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혈액을 검사 시에는 혈소판과 백혈구 수치가 감소가 보이기도 한다. 이외에도 다발성 장기부전이나 신경학적 증상 등이 발생하고 혼수상태에 빠져 사망에 이르게 될 수도 있다.

환자 증상에 따라 탈수가 심할 경우 수액을 맞거나 혈압이 떨어지면 혈압상승제 주사를 맞는 등의 치료받게 되는데 치료에도 불구하고 많게는 30%의 환자가 사망하므로 이상 증상을 보일 때는 반드시 감염내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을 찾아 집중 치료를 받아야 한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의 예방을 위해서는 백신이 없기 때문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풀숲에 들어갈 때에는 긴 소매, 긴 바지를 착용하여 피부노출을 최소화 하는 것이 좋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옷을 털고 바로 세척하며, 목욕을 하는 등 매사에 조심하고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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