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특성에 맞는 셉티드 연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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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청, 2019년 춘계 공동 학술대회 개최

최근 전국적으로 CPTED(셉티드·범죄예방환경설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의 특성에 맞춘 셉티드 연구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10일 지방청 4층 대강당에서 ‘공동체 안전을 위한 셉티드 적용’이라는 주제로 2019년 춘계 공동 학술대회를 가졌다.

이날 학술대회의 종합토론에 참여한 이용규 제주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는 제주지역만의 특성에 맞춘 지역특화형 셉티드 연구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지금까지 사례로 제기된 셉티드 연구의 경우 미국의 사례 등이 많았는데 이 같은 사례는 제주지역과는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특히 학교 셉티드 연구에서 그런 부분이 두드러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교는 커뮤니티 시설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제주지역은 특히 그런 특성이 강하다. 학교 자체가 지역사회의 커뮤니티 시설 역할을 맞고 있는 것”이라며 “실제 미국 등은 학교에 출입하기 위해서는 출입증을 받아야 하는 등 낮선 이들이 위험시되는 케이스가 있지만 제주의 초중고는 방문 시 제지를 받는 사례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또 “과거 학교 주변의 상업시설은 학생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하며 감시자적 기능도 겸하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이 같은 학교 주변 상권이 무너지면서 감시 기능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며 “인구수 변화 등 단순지표 외에도 사회적인 요소도 셉티드 연구 과정에서 지표로 삼아 각 지역별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셉티드 구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강부성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건축학부 교수가 ‘세계최고 수준의 범죄안전 국가를 위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이와 함께 김진욱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건축학부 교수가 ‘초중고 범죄예방안전 점검 가이드 개발’이라는 주제로, 박현호 용인대 경찰행정학과 교수가 ‘경찰청 표준범죄분석시스템에 의한 범죄위험도 평가와 셉티드 적용방안’이라는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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