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노출된 제주 용암동굴 보존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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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거문오름 중심의 관리 방안 연구 용역 착수
만장굴~용천동굴 조사…학술적 근거 마련 기대

용암동굴은 제주지역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의 핵심이지만 각종 개발사업 등에 노출되면서 과학적인 관리방안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가 천연동굴 보존관리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12일 제주도에 따르면 약 1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제주도 천연동굴 보존관리방안 연구 및 조사 용역’이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번 용역의 추진 배경은 최근 용암동굴 주변 지하수 오염 사례가 빈발하고 각종 개발행위가 곳곳에서 진행되면서 용암동굴 보존과 관리를 위한 과학적 근거 및 기준 마련이 절실하기 때문이라는 게 제주도의 설명이다.

용역에서는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의 하류동굴계(만장굴~용천동굴)를 대상으로 진동 및 지하수 영향, 지표식물 분포에 대한 조사가 진행된다.

또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전역에서 동굴 내 미생물과 박쥐 등에 대한 특성조사와 생태계 영향 연구 등이 진행된다.

세부 과업을 보면 ▲용암동굴 주변 지하수 거동 연구 ▲동굴 주요 구간 유입수 수질 특성 조사 ▲용암동굴 주변 진동영향 연구(인접 도로구간 및 교차구간) ▲용암동굴 주변 식생분포 및 특성조사 ▲동굴 박쥐 생태연구 통한 동굴 주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연구 ▲동굴 내 유용 미생물자원의 특성 및 가치 규명 등이다.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이번 연구조사를 토대로 용암동굴 관리보존 대책의 학술적 근거 및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7월 바레인에서 열린 제42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의 범위가 상류 동굴군까지 확대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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