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물친구들 13일 성명 통해 규탄
서귀포시가 지난달부터 ‘유기견 없는 마을 조성’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도내 동물보호단체가 ‘무차별적 포획’ 일색인 사업이라며 강력 규탄했다.
제주동물친구들은 13일 성명을 내고 “유기견 없는 마을 조성 시범사업은 구체적인 사업 계획서 조차 없는 허술한 사업”이라며 “언론을 통해 밝힌 주민 대상 교육은 예정조차 없었고, 유기견 포획 후 계획은 보호센터입소 후 안락사 뿐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계획서 한 장 없이 이뤄지는 이 사업은 실제로는 개들을 사지로 몰아넣고 있는 대학살이나 다름없다”며 ”충분한 사전 교육을 통해 주민의 인식을 변화시켜야 할 일을 서귀포시가 보여주기식 성과내기에 급급해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장 눈 앞에 돌아다니는 유기견을 포획해서 치워버리는 단시안적 해결책으로 유기견 문제를 절대 풀어 나갈 수 없다”며 “반려견에 대한 의식 개선·향상을 위한 교육 및 계도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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