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업 시설 위주 전환…효율적인 농업용수 공급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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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가뭄, 폭염, 폭설 등 이상기후에 대비하기 위한 농업의 대응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13일 센터 대강당에서 ‘2019 이상기후에 대응한 제주 농업발전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서 현태균 한국농촌지도자서귀포시연합회장은 “제주 농업은 과거 식량작물, 노지 과수원 중심에서 시설원예, 시설과수 중심으로 전환돼 농업용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원활한 농업용수 수급을 위해 농업용수의 효율적인 개발·이용과 균형적인 용수분배를 위한 권역별 공급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제주연구원 박원배 박사는 ‘지속 이용가능한 수자원 관리 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농업용수의 공급과 관리 등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가뭄이나 고장 시 물 분쟁이 발생하고, 용수공급과 배분의 한계로 과다한 지하수 수원개발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며 “관리 측면에서는 공적 수리시설의 수리계 사유화와 시설물 노후와 고장, 누수에 대한 효율적 관리 불가능해 물이 낭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의 용수공급체계를 기후 및 토지이용 변화에 따른 지속이용 가능량 감소에 적응 가능한 체계로 혁신이 필요하다”며 “지하수 의존 용수공급체계를 재생수(하수재이용)와 염지하수 담수화를 통해 용수를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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