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창업’ 활성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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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지원금 6억 투입해도 창업자 3명
한라대·국제대 전무…관광대 2017년 2명
제주대 정문 전경.
제주대 정문 전경.

도내 각 대학들이 산학협력 등을 통한 학생 창업자 발굴에 나서고 있지만 이에 도전하는 학생들은 저조한 수준으로 분석됐다

14일 각 대학 정보공시에 따르면 제주대학교의 학생 창업자 수는 20166, 20173, 20183명에 그쳤다.

특히 2016년 창업자 6명은 자본금 33172만원을 투입했지만 매출은 4600만원에 그쳤다. 2018년 창업자 3명은 자본금 총 1100만원을 투입했지만 2059만원의 매출을 보이면서 창업 성적이 좋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이 기간 투입된 국가 지원금은 20167186만원, 20176916만원, 20189107만원에 달했다.

제주대는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이 밖에 제주한라대와 제주국제대는 최근 3년간(2016~2018) 단 한명의 학생 창업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지원금과 전담 인력이 있는 데도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제주한라대는 지난해 창업 관련 지원금으로 8925만원(국비)을 썼고 전담 인력은 교원 1, 직원 3명 등 총 4명이다.

제주국제대도 같은 기간 창업 관련 지원금으로 120만원(교비)을 사용했으며 전담 인력은 교원 3, 직원 2명 등 총 5명이다. 제주관광대의 경우 20172명의 창업자를 배출한 데 그쳤다.

대학들이 동아리 운영 등 학생 창업자 발굴에 집중하고 있지만 매년 취업자 대비 학생 창업자 비율은 턱없이 저조하며 대학 정책과 엇박자를 보이는 실정이다.

더욱이 창업 강좌가 실습이 아닌 이론에만 집중되는 데다 창업 대체학점 인정 제도 등 창업친화적 학사제도를 운영하는 학교도 일부에 불과,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한 자구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대해 도내 대학 관계자는 학생 창업의 성공도 중요하지만 실패를 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 만으로도 의미가 크다현재 취업과 창업학생수가 대등한 점수로 매겨진다. 대학에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대학 평가에서도 가점을 주면 더욱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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