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잡한 시장에서 쇼핑을 하고 있는 시민을 상대로 귀금속이 들어 있는 지갑을 훔친 6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귀포경찰서는 누범 기간에 또다시 절도 행각을 벌인 A씨(60·여)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른바 ‘소매치기’로 9차례 처벌받은 전과가 있는 A씨는 지난 4일 오후 1시20분께 서귀포오일시장에서 B씨(50·여)가 지인들과 대화를 나누며 물건을 고르는 사이 뒤로 접근해 등에 메고 있던 가방 지퍼를 열어 300만원 상당의 귀금속과 상품권 등이 들어 있는 지갑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제주시에 거주하는 A씨는 범행 당일 버스로 시장에 도착한 후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후 범행 대상을 물색하는 는 등 치밀함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범행 당시 동선을 역추적, 차량블랙박스와 버스터미널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A씨의 신원을 특정한 뒤 지난 11일 거주지 주변에서 잠복 중 검거했다.
<김문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