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보조활주로 활용 대안 해석 ‘입장차’
제주공항 보조활주로 활용 대안 해석 ‘입장차’
  • 김승범 기자
  • 승인 2019.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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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반대측 “제주공항 개선으로 충분”
국토부 “제주공항 확장 타당하지 않아”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관련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 원문 보고서가 최근 공개된 가운데 보고서 분석을 놓고 국토교통부·용역진, 제2공항 반대측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은 14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ADPi 보고서’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현 제주공항 개선으로 충분하다는 게 ADPi의 결론”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0일 국토부와 항공대 용역진이 발표한 입장과는 전혀 상반된 것으로 반대측은 “국토부가 발표한 입장은 보고서의 내용과 결론을 심각하게 왜곡했다”고 비판했다.

반대측은 “ADPi는 현 제주공항의 교차활주로를 개선하면 오는 2035년에 정점을 이루는 것으로 예측한 제주공항의 항공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자신들이 제한한 권장사항이 대부분 시행되면 제주공항이 2035년까지 예상되는 항공교통 증가에 대처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토부와 용역진은 “교차활주로를 이용하는 것을 가정해 보조활주로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은 교차활주로의 용량으로 수요처리가 어렵고 이착륙 항공기 동선 충돌 우려 등 관제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의견을 반영했다”는 입장이다.

반대측은 “ADPi는 국토부가 제시한 2035년 제주의 항공수요(여객 4560만명, 29.9만회 운항)를 전제로 이를 충족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했다”며 “이 수치는 사실 2045년 수치이지만 2035년도와 차이가 거의 없다”고 밝혔다.

ADPi 보고서에 대한 논란은 15일 연이어 열리는 제2공항 검토위원회 3차 회의와 공개토론회에서도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반대측 입장에 대해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날 개인 유튜브방송 원더풀tv’를 통해 “19가지 권고사항을 충족시킬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남북활주로가 착륙이 불가능한 이륙전용으로 쓸 수밖에 없는 건축물고도 등 여러 가지 상황, 그리고 충돌가능성에 대한 안전성 보장 등을 비춰봤을 때 ADPi의 분석결과를 채택할 수 없다는 최종 결론을 내려 보다 근본적인 방안으로 제2공항을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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