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야생진드기서 SFTS 바이러스 발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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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에서 채집된 야생진드기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가 발견됨에 따라 야외 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과거 SFTS 환자가 발생했던 지역과 오름 등에서 야생진드기를 채집, 분포 및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SFTS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4일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4월부터 10월까지 매달 1회 SFTS 바이러스 감염 여부에 대한 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앞서 환자가 발생했던 지역 8개 지점을 대상으로 SFTS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조사한 결과 4월 채집된 야생참진드기에서 SFTS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야생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고열과 구토, 설사,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SFTS는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국내에서 첫 발생한 2013년 당시에는 치사율이 47.2%에 달해 한때 ‘살인진드기’로 불리기도 했다.

실제 제주에서도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4년간 53명의 SFTS 환자가 발생해 이 중 7명이 숨졌다.

보통 야외활동이 많은 4월부터 10월 사이 환자가 주로 발생하며, 올해는 지난 4월 충남지역에서 국내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제주에서는 아직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SFTS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며 “만일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고열과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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