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미니 벚나무 대규모 집단 자생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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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벚나무의 원산지인 제주에서 희귀식물인 초미니 벚나무의 대규모 집단 자생지가 발견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제주 해안가에서 국내 미기록 초소형 벚나무인 ‘프루너스 미나마(Prunus minima)’의 대규모 집단 자생지를 발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이 미니 벚나무는 다 자란 나무의 높이가 50㎝ 미만인 초소형 벚나무다.

이 미니 벚나무는 꽃이 잎보다 먼저 피고, 어린 가지에 털이 나는 점에서 키 작은 벚나무의 일종인 ‘이스라지(Prunus japonica)’, ‘산옥매(Prunus glandulosa)’와 구별된다.

이번에 확인된 자생지는 제주지역 해안가의 총 36개 지점으로 주로 키가 큰 나무가 없는 초지나 바위 틈에 10여 그루씩 소집단으로 모여 자라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니 벚나무의 학술적 가치와 자원화 연구를 위해 지난 6년간 자생지 등을 조사 중인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이 미니 벚나무가 크기가 매우 작고 꽃이 잎보다 먼저 피는 만큼 관상용으로 활용 가치가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화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박사는 “이번 대규모 자생지 발견을 통해 미니 벚나무에 대한 추가 연구의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며 “보전과 자원화를 위한 증식기술 개발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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