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희 동시작가 책 선정···독자가 선택한 좋은 출판물
제주지역 출판사 한그루(대표 김영훈)가 출판한 ‘청정 거러지라 둠비둠비 거러지라(김정희 저)’가 제3회 한국지역출판대상 천인독자상 공로상으로 선정됐다.
전국 지역출판인 모임인 한국지역출판연대가 한국지역도서전을 통해 선정하는 천인독자상은 1000명의 독자가 마음과 상금을 모아 지역의 좋은 출판물을 격려하는 상이다.
지난 2월 16일부터 4월 12일까지 접수받은 전국 지역 책 39종을 대상으로 전국에서 모인 7명의 심사위원이 지역적 특성을 잘 살린 동시에 참신한 기획력과 건강한 대중성을 확보한 작품을 기준으로 선정됐다.
동시 그림책 ‘청정 거러지라 둠비둠비 거러지라’는 김정희 동시작가가 제주어로 제주바다와 제주 살림살이를 주제로 한 동시를 쓰고 거기에 표준말로 다시 번역한 뒤 미술가가 사라져가는 제주 생활문화상을 그림으로 그려낸 책이다. 심사위원들은 지역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책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데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고 평가했다.
김영훈 대표는 “지역에서 글을 쓰고 책을 만들고 전하는 일은 모두 같은 마음일 것이다”며 “그 마음이 아름다운 책으로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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