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안전 문제 우려…사람 중심의 도로 정책사업 펼쳐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지부장 문희현)는 15일 성명을 내고 아이들의 안전한 교육활동을 위해 서귀포학생문화원 앞 지상 차도 개설이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서귀포시 도시 우회도로 개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구간의 지상차도를 지하차도로 변경하는 계획을 세웠다.
이와 관련해 전교조 제주지부는 “현재 우회도로 개설 구간 안에는 서귀포학생문화원, 서귀포도서관, 제주유아교육진흥원 등이 있어 많은 학생과 유아들이 찾고 있다”며 “아이들이 많이 찾는 공간에 지상 차도가 건설되면 교통 안전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현재 우리나라는 지난해 기준 합계출산율 0명 시대에 돌입했다. 저출산 해소를 위해 많은 정책과 예산이 투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들이 뛰어놀고, 지역 주민들이 누릴 수 있는 녹지 공간을 도로로 바꾼다는 것은 잘못된 정책”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서귀포시지역 특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차가 아닌 사람 중심의 도로 정책사업이 펼쳐져야 한다”며 “도로 개설보다는 도시에 차량 진입 자체를 억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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