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 갈수록 얼어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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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지수 64.2, 전달 비해 10.7p 하락...전국 최하
"주택.토지 팔겠다"가 대부분, 사겠다는 없어...부동산경기 침체 지속

제주지역 부동산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체감 심리가 갈수록 꽁꽁 얼어붙고 있다.


16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 4월 제주지역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지수는 64.2로, 전달에 비해 10.7p나 하락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추락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60대를 기록한 지역은 제주가 유일했고, 하락폭도 가장 컸다.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지수는 전국 152개 기초자치단체 6680가구, 중개업소 2338곳을 대상으로 조사되고, 0∼200 사이 값으로 표현되는데, 지수가 100을 넘으면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를 체감했다는 응답이 반대의 경우보다 많다는 뜻이다. 제주지역은 지난해 12월부터 조사대상에 포함됐다.


제주지역 부동산시장 심리지수는 지난해 12월 84.7에서 올해 1월 81.5, 2월 81.7, 3월 74.9 등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제주지역 주택시장 소비자심리지수도 63.5로 전달에 비해 11.2p 하락했다. 역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고, 하락 폭도 가장 컸다.


주택매매시장 소비자심리지수도 59.2를 기록하며서 전달에 비해 15.3p 하락해 전국 최하위를 나타냈고, 하락폭 역시 전국에서 가장 컸다.


토지시장 소비심리지수도 70.6으로 전달에 비해 6.1p 하락했고, 역시 전국 최하위에 머물렀다.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주택 매도 및 매수동향에 따르면 제주지역은 ‘매도하려는 사람이 많다’가 77.7%에 달한 반면 ‘매수하려는 사람이 많다’라는 답변은 없었다.


토지 매도 및 매수동향도 ‘매도하려는 사람이 많다’가 93.5%에 달했지만 ‘매수하려는 사람이 많다’라는 답변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지역 부동산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규제가 강화되면서 주택과 토지를 매매하려는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국토교통부가 이날 발표한 4월 주택 매매거래량에 따르면 제주지역은 646건이 거래돼 전달(576건)보다 12.2%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22.7%, 5년 평균에 비해서는 28.9%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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