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제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께 제주시 이도2동 남광초등학교 서쪽 우성볼링장 인근의 맨홀에서 오수가 나온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오수는 도로와 인도까지 흘렀고 이곳을 지나던 운전자와 시민들은 심한 악취로 고통을 호소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제주시 상하수도과는 사고 발생 3시간 만인 오전 11시 30분께 복구 작업을 완료했다. 제주시는 수도관이 막히면서 오수가 역류한 것으로 원인을 분석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 지역은 오수 물량이 많은 곳인데, 물티슈 등 슬러지(하수 처리나 정수 과정에서 생기는 침전물)로 인해 수도관이 막히면서 맨홀이 역류했다”고 설명했다.
이 수도관은 이틀 전 준설작업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제주시 상하수도과는 이달 중 사고가 난 오수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