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380억원 늘어나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출한 내년도 국비사업 예산에 대한 반영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제주도 예산부서에 따르면 지난 4월말까지 제출한 2020년도 국비사업은 총 800여건에 1조6500억원 규모다.
이는 지난해 국비예산 신청액(1조6119억원)보다 약 380억원 늘어난 규모다.
우선 농축산식품국은 1차산업 분야 가운데 농림축산식품사업으로 총 166개 사업(전체 6210억원) 2509억원을 신청했다.
주요사업은 ▲농업용수 통합 광역화사업(국비 200억원) ▲밭 기반 정비사업(232억원) ▲제주 농산물 출하 안정화 지원 사업(72억원) 등이다.
이와 함께 해양수산국은 해양수산사업으로 95개 사업(전체 3642억원)에 2282억원을 신청했다. 주요사업은 ▲해양폐기물 종합 정화선 건조사업(50억원) ▲해녀의 전당 건립사업(90억원) ▲어촌뉴딜 300사업(125억원) 등이다.
미래전략국의 경우 전기차 구입 보조금을 포함해 27개 사업(전체 3887억원) 2532억원 규모다. ▲제주 전기차 선도도시 전기차 구입보조금(2254억원) ▲제주지역 국가혁신클러스터 구축사업(36억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25억원) 등을 신청했다.
환경보전국은 79개 사업(1271억원)에 658억원의 국비를 신청했다.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 조성사업(247억원) ▲광역 생활자원회수센터 조성사업(86억원) ▲자동차 배출가스 저감사업(40억원) 등이 있다.
이외에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은 문화 분야 27개 사업에 672억원 규모의 국비를 신청했다.
일반 사업 예산 의외에도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균특)와 기금 등이 국비 예산에 포함된다.
현재 제주도 각 실·국에서 제출된 국비사업 예산은 각 정부부처에서 검토 중이며, 이달 말 기획재정부로 제출돼 6월부터 예산심사가 진행된다.
이후 8월 말 국무회의를 거쳐 9월 초 국회에 제출돼 심의를 진행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지난달 말 제주도 각 실·국에서 각 정부부처로 내년도 국비 예산 신청이 이뤄졌다”며 “우선 부처에 반영되는 것이 중요하고, 기재부 문턱도 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제주도는 정부에 총 1조6119억원의 2019년도 국비사업 예산을 신청했고, 1조3571억원이 올해 예산에 반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