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급공사 발주규모 2년 만에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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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계약 실적 2016년 3383억서 지난해 1258억원…건설경기 ‘꽁꽁’
대형 사업 감소 등 영향

침체에 빠진 제주지역 건설경기에 대한 전망이 좋지 않은 가운데 관급공사액도 2016년 이후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행정에서 발주하는 대형 공사가 줄여든 영향으로 풀이되고 있다.

1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건설경기가 호황이던 2016년의 경우 제주도 발주 공사 계약 실적은 491건에 금액은 3383억원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2017년에는 467건에 1842억원, 2018년 502건에 1258억원으로 급감했다. 올해는 4월말 현재 154건에 594억원 수준이다.

공사 계약 건수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대형 공사가 줄면서 계약 금액은 급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업체 참여 관련 규정에 따라 100억원 미만 일반 공사의 경우 제주지역으로 업체가 제한된다. 100억원 이상은 타 시·도 업체 포함 공동계약을 체결할 수 있고, 이 경우 지역업체 최소 시공 참여비율은 40~49% 범위에서 공동도급 해야 한다.

공사 계약 금액이 높았던 2016년의 경우 1800억원 규모의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매립·소각) 조성사업의 영향이 컸다.

총 공사 가운데 약 50% 정도가 ‘지역의무 공동도급’으로 참여해 제주지역 업체는 절반인 900억원 정도 참여했다.

또 109억원 규모 민군복합형 크루즈부두 운영지원시설 공사에 제주 업체가 49% 공동도급 참여를 포함하면 2016년 제주지역 업체의 계약금액은 약 2400억원 규모다.

2017년엔 100억 이상 대형공사는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진입도로 개설공사(120억, 지역 49%), 제주항 탑동방파제 축조공사(251억원, 지역 49%), 2018년엔 바지림로(대천~송당) 확포장 공사(93억원, 지역 60%), 한림항 북방파제 보강공사(137억원, 지역 51%), 성산포항 접안시설 건설공사(143억원, 지역 100%) 등 매해 2~3건 정도에 그치고 있다.

관급공사 계약 규모로만 보면 제주업체 참여는 2017년 약 1600억원, 2018년 1100억원 규모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3월 ▲미분양 주택 공공임대 전환 ▲공공건설사업 조기 발주 ▲대형 공사 지역업체 참여 확대 ▲민간사업 투자 유치 등을 담은 ‘지역 건설사업 활성화 추진 과제’를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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