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문화 진흥 위한 정체성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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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문화예술재단, 중기 발전 방안 연구 용역 착수 예정
위탁 사업 실행기관 전락 비판 속 사업 추진 전략 등 마련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위탁 사업 실행 기관인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고경대)이 정체성을 갖고 제주지역 문화 진흥에 앞장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예재단이 중기 경영전략과 조직 운영계획, 제주문화 정체성 확립을 위한 문화예술 사업 수립 등의 내용을 담은 중기 발전 방안 연구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20014월 개원한 문예재단은 지역문화진흥에 관한 중요 시책을 심의, 지원하고 지역문화진흥 사업을 수행함에 있어 전문적이고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설립됐다.

그러나 지역 문화예술인들은 문예재단을 위탁 사업 실행 기관, 독립성과 자율성 상실, 지역문화정책 개발과 연구 부재, 지역문화예술계와 소통 부족 등의 비판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특히 문예재단이 가장 우선적으로 진행해야 할 정책 개발과 연구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일각에서는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며 돈 먹는 하마라는 부정적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지난해 문예재단이 재밋섬 건물매입을 시도해 문화예술계 논란을 일으켰던 사안 역시 독립성을 갖고 추진한 사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공론화 과정 없이 일을 진행하며 난관에 봉착했고, 문예재단이 위탁 운영하고 있는 예술공간 이아’, ‘산지천 갤러리도 공간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역 문화예술계는 지금이라도 문예재단이 제주지역 문화예술 환경에 맞는 정책을 제언하고, 내부역량을 분석해 재단의 제 기능과 역할을 돌아봐야 할 때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문예재단이 정부와 지자체 문화 정책 변화와 앞으로 발전 방안과 연계한 전략과제, 연도별 목표설정과 로드맵을 담은 용역을 시행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재단은 이번 용역을 통해 대내외 문화 환경 분석과 진단 인력과 재정 계획을 포함한 재단의 중기 발전 방안 수립 비전체계와 경영목표와 연계한 전략과제, 실행과제 재설정 연도별 목표설정과 로드맵 제주문화정체성 확립과 지역 여건·환경에 적합한 종합적인 문화 예술 사업 추진 전략 마련 등에 대한 중기 전략을 수립한다.

이번 용역으로 지역예술계의 합의를 이끌어내고, 제주도의 지역문화정책이 제대로 수립돼 지역 문화예술과 예술인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게 지역 문화예술계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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