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항공·여객선 운항 지연 및 통제…19일 오후까지 강풍 예상
제주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3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 피해가 잇따랐다.
1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제주시 송당 지역(동부)에 무려 379㎜신례(남부)에 396㎜의 많은 비가 쏟아졌다.
또 한라산 삼각봉에 372㎜, 성판악 345㎜, 진달래밭 294㎜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조천읍 선흘리(북부) 218㎜, 제주시 한림읍(동부) 53㎜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강풍과 함께 시간당 30㎜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서귀포시 표선읍 성읍리와 구좌읍 하도리 주택 등이 침수되고 제주시 일도1동의 건물 외벽이 파손되는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또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에 위치한 채석장은 많은 빗물이 유입되면서 침수되고 경사면이 무너지면서 굴삭기 1대와 대형트럭 3대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제주국제공항에는 이날 강풍과 윈드시어 경보가 내려지면서 한때 항공편 일부가 지연되기도 했지만 오후부터 강풍이 점차 잦아들면서 항공편 운항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해상에서는 제주를 기점으로 하는 여객선 중 우수영과 완도, 마라도 등을 연결하는 여객선 5편의 운항이 통제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한 비는 서서히 그치겠지만 19일 오후까지 강풍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바람에 의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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