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로 나가는 해녀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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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소현, 서귀포시 해양수산과

현재 벨기에와 스웨덴에서 ‘제주해녀 특별전시회’를 개최하고 있고, 지난해에는 독일 공연을 갖는 등 제주해녀문화가 국제적으로 주목 받고 있다.

또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 유산인 제주해녀문화의 지속적 보존을 위한 제5기 법환해녀학교 신입생 지원 신청이 4월에 마감해 지난 18일에 입학식을 했다. 서귀포시와 서귀포수협, 법환동 어촌계가 함께 운영하는 법환해녀학교는 두 달간 ‘직업해녀양성과정’을 운영한다. 20~30% 내외가 이후 어촌계로 보내져 정식 해녀가 되기 위한 절차를 밟는다.

제주 여성들 중 어머니나 할머니가 해녀가 아니었던 사람이 없을 정도로, 해녀는 제주 사람의 정체성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강인하게 제주 바다를 지켜온 힘든 물질로 많은 할머니들께서는 잠수병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희생에 보답하는 노력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해녀문화를 이어가는 그들에게 주어지는 복지는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해녀의 수는 해마다 줄어들고 있어 고령화도 계속되고 있다. 고령화된 해녀들의 조업 능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 그리고 해녀의 건강과 안전 보호조치가 잘 이루어졌을 때 보다 적극적으로 젊은 세대가 물질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끈질긴 생명력과 강인한 정신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해온 제주 해녀, 세계가 관심을 갖고 있는 가운데, 그 뜻을 이어받아 해녀문화 공연, 해녀 양성을 넘어 차별화된 프로젝트로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제주 해녀문화를 더 드높이고 그 가치 보전에 역량을 모아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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